이르면 3월부터 23대 추가 도입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대구에서 전기로 움직이는 시내버스 33대가 운행된다. 대구시는 전기시내버스 23대를 추가로 도입해 운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도심의 대기질을 개선하고 전기차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대구에는 지난 3월부터 2개 노선에서 모두 10대의 전기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전기시내버스 추가 도입을 위해 올해 113억7천만원(국비 33억6천만원, 시비 52억5천만원, 자부담 27억6천만원)을 확보했다. 내년 2월까지 충전시설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22년까지 총 130대의 전기시내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추가되는 전기시내버스의 노선은 5개 노선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전기시내버스의 1회 충전거리(200㎞ 내외)를 감안한 편도 30㎞ 정도의 노선, 충전시설 구축 가능 여부, 차령이 만료된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의 대·폐차 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5개 노선을 선정했다.

제작사 선정은 버스운송사업조합이 버스운행에 전문성과 경험이 많은 버스업체와 버스노조, 자동차 관련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제작사 설명회, 운행성능 테스트, 차량 무상보증기간 등을 평가해 이루어진다. 여기에는 올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동절기 운행실적을 모니터링해 차량성능, 차량구조, 차량관리, 사후 서비스 등 지역여건에 맞느냐의 여부를 평가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대구시는 “지난 6개월 간 전기시내버스를 시범운행한 결과 친환경적이며 소음과 진동이 적어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했다”며 “압축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기존 시내버스를 대체해 연간 대당 3천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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