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내
주말·공휴일 현장 선착순 이용
영일만의 정중앙에 위치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은 3대문화권 관광기반 조성사업의 하나로 삼국유사의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주제로 신라마을, 일월대, 연오랑뜰, 일본뜰, 쌍거북바위 등의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또한 연오랑세오녀 이야기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공간도 운영하고 있어 주말이면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재)포항문화재단은 내달 6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에 위치한 신라마을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인‘신라야 신라야!’를 운영한다.
연오랑세오녀 설화와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기획된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새롭게 시도된 AR체험을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신라마을에서 특별한 가을을 보낼 수 있도록 풍성하게 마련했다.
처음 선보이는 ‘내가 그리는 AR 연오세오’는 모바일을 이용해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연오랑과 세오녀의 그림을 색칠해 내가 상상한 모습을 모바일(안드로이드앱 이용)을 통해 실제 산과 바다 등 자연을 배경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연오랑이 거북이를 타고 일본으로 갔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연오랑과 거북의 모습도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다.
초정에서 이뤄지는 ‘얼쑤! 우리장단 배우기’는 직접 접할 기회가 적었던 장구와 가야금 체험을 할 수 있다. 국악인이 들려주는 전통 악기 연주를 감상하고 악기와 장단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30분 동안 진행된다. 국악체험은 1일 3회 제공되며 회당 8명이 현장에서 예약접수를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연오세오댁에서는 천연염색체험을 할 수 있는 ‘오색빛깔 내손수건’이 진행된다. 천연염료를 이용해 자신만의 특별한 손수건을 만들어 간직할 수 있으며 세오녀가 직조한 비단이 신라로 전해져서 다시 빛을 찾았다는 의미를 되길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프로그램이다. ‘아기자기 짚풀공예’는 대장간이 있는 공간에서 이뤄지며 초가를 만들 때 사용했던 짚을 이용한다. 짚풀공예 작가가 만든 멋진 작품도 감상하고 직접 과메기달걀집을 만들어보는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도기야댁에서는 ‘신라 금관만들기’를 통해서 신라시대 왕이 돼 금빛 종이왕관을 쓰고, ‘더 재미있는 전통놀이’ 프로그램으로 고리던지기, 투호, 비석치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체험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며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체험제공 인원은 100~150명 및 자율참여 등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문화공간운영팀(054-289-7952)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