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자부 추진 스마트산업단지 신규 사업 최종 선정
2023년까지 ICT 통한 제조혁신·미래신산업 선도 산단 구축
생산유발 2조·부가가치 유발 6천억·고용유발 6천명 이를 듯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산업단지 신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산업단지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산단에 입주한 기업 간 데이터와 자원을 공유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모델로 정부가 추진중인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경상북도는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서 지난 50년간 국가와 지역의 경제발전을 견인해 왔으나 최근 노후화와 대기업 이탈, 중소기업 위기, 시장포화로 인한 주력산업 경쟁력이 약해져가는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제조혁신’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으로의 다각화’ 등을 통한 혁신적 변화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스마트 산업단지 공모사업에 올인했다.

정부는 구미 국가 스마트산업단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구미 국가1∼4산업단지를 대상으로 35개 사업에 1조 490억원을 들여 스마트 제조혁신, 청년 친화형, 미래신산업 선도산단으로 조성한다.

스마트 제조혁신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현재 중소기업의 저하된 가동률 및 생산성, 낮은 수출 경쟁력, 우수인력 공급 한계를 극복하고, 제조데이터 공유를 통한 제조유연성 확보,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향상은 물론 미래 융합형 인재양성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친화형 행복산업단지 조성으로 청년 근로자 이탈 가속화 등으로 변해가는 회색산업단지 이미지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행복한 정주여건을 갖춘 산업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래신산업 선도 산단은 그간 지역에 추진해온 경북형 스타트업 조성, 5G 테스트베드 구축 및 연구개발 사업, 홀로그램 상용화기술 지원, 구미 강소연구개발 사업, 구미 산업단지 안전규제자유특구, 구미형 일자리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나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여겨진다.

도는 구미 국가산단의 스마트 산단 지정에 맞춰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사업 추진단을 우선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산단 추진을 위해 별도로 전담 부서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장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스마트 산단이 조성되면 구미 국가산단이 현재의 어려움을 돌파하고 지능정보,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구미 주도형 미래 신산업 리딩 산단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미와 경북 지역은 물론 국내 제조업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생산유발 효과 2조 96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6천679억원, 고용유발 6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경북도는 분석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구미 국가공단 50주년 대전환점을 이루는 쾌거라고 강조하고,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지금까지 국가 경제 과학산업을 앞장서 이끌어 왔듯이 앞으로도 미래 한국경제의 중심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김락현기자

    이창훈·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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