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엔, 전통문화체험 부스 운영
떡만들기 등 자연·문화 이색행사
경주엔, 뮤지컬·마술·버스킹 등
다양한 장르로 감동의 무대 선봬
울릉도엔, 전국 관광객 독도 탐방
경북관광 활성화 효과 ‘톡톡’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열린 전통문화체험 행사 부스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포항시 제공

풍성한 한가위 연휴를 맞아 경북도내 주요 관광지는 귀향객과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포항시와 포항문화원은 연휴기간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열어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연휴를 맞은 관광객들에게 전통의 의미와 놀이의 즐거움을 제공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 8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이번 행사에는 명절 우리떡 만들기, 짚풀공예,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행사와 굴렁쇠 굴리기, 팽이 돌리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마당이 열렸다. 특히, 송편·인절미 만들기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각종 체험행사도 어린이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아름다운 포항의 비경을 담고 있는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귀비고와 신라마을에도 추석기간 동안 약 2만5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포항의 자연과 문화를 한껏 즐겼다. 특히 귀비고에서는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바탕으로 기획된 상설전시와 AR 등 기술과 결합된 다양한 체험, 포항여성문화원과 함께하는 프리마켓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모습을 선사했다.

경북 관광 1번지 경주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12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15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추석연휴를 맞아 보문관광단지의 대명, 한화, 켄싱턴 등 콘도업체와 힐튼, The-K 등 특급호텔 등 단지 내 4천여 객실들은 연휴기간 내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평균 98%의 숙박 점유율을 나타냈다.

특히 연휴 행사인 ‘가을로망스 작은라디오’와 다채로운 체험 및 전통민속놀이는 경주를 찾은 관광객은 물론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보문수상공연장 일대에서 통기타, 마술공연, 팝페라뮤지컬,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연일 펼쳐져 관람객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동궁원, 경주월드, 세계자동차박물관 등 전시 및 놀이시설과 보문호반길과 물레방아광장에도 산책과 연휴를 즐기는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또한 경북문화관공공사가 관리·운영 중인 안동문화관광단지에서도 탈춤축제와 연계한 유교랜드, 온뜨레피움, 관광호텔, 골프장 등에 4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울릉도와 독도를 찾은 관광객도 1만7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울릉도 여객선사들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1만2천10명, 독도 탐방객은 6천800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날은 연휴가 시작된 12일 4천800여명으로, 추석연휴 기간 전체의 47.05%를 차지했다. 독도탐방객은 추석 연휴 다음 날인 13일 가장 많은 2천830명이 찾았다. 특히 강원과 경북에서 고르게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 경북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연휴 기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추석연휴를 기폭제로 경북관광이 활성화됐다”면서 “앞으로도 경북만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뛰어난 문화유산을 접목시킨 특화된 관광상품개발과 홍보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두한·황성호·전준혁기자

    김두한·황성호·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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