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회에 상대 타자를 향해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약속의 땅’ 뉴욕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로 평균자책점(ERA)을 2.45에서 2.35로 다시 낮췄다.

안타는 2개만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던진 공은 모두 90개였다.

류현진은 0-0인 8회 초 타석에서 에드윈 리오스로 교체돼 5번째 도전에서도 13승을 얻지 못했다. 다저스는 8회 말 2사 만루에서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0-3으로 졌다.

류현진은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부활과 평균자책점 하락이라는 선물을 안았다.

류현진이 실점을 남기지 않은 건 7이닝 무실점으로 12승째를 수확한 8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이래 34일 만이다.

또 올해 168⅔이닝을 던져 빅리그에 데뷔한 2013년(192이닝) 이래 6년만에 규정 이닝(162이닝)을 돌파했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메츠 선발 제이컵 디그롬도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실점 없이 던져 평균자책점을 2.61로 끌어내리고 류현진과 투수전의 백미를 선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