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 심야시간에 가장 번화가인 울릉읍 도동리 울릉경찰서 부속건물(별관)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당직경찰관의 발 빠른 대처로 대형 참사를 막았다.

울릉경찰서 전·의경의 숙소 및 식당, 세탁실 건물인 별관에서 불이 난 시각은 지난 9일 밤 11시 8분께 전·의경이 곤히 잠든 사이 이 건물 옥상 세탁실에서 화재 발생한 것.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고 세탁기와 건조기 등이 불타 소방서 추산 12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화재 거의 10여 분만에 진화됐다.

울릉경찰서는 울릉도에서 가장 번화가인 울릉읍 내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고 울릉군청건물과 거의 붙어 있다. 따라서 자칫 대형화재는 물론 전·의경들이 잠들어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하지만, 이날 당직경찰관 정경식 경위가 순찰도중 화재현장을 발견, 신속하게 전·의경 6명을 대피시키고 119에 신고 후 소화기로 큰 불길을 잡았다.

정 경위는 “순찰 중 별관 옥상에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2층에서 잠자고 있던 전·의경을 대피시키고 119신고 후 동료와 함께 화재를 진압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이번 화재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비가 온 뒤 노후 된 세탁실 콘센트에 물이 스며들면서 전기 누전으로 보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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