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서 급속도로 확산
동한난류 타고 북상 우려 커

남해안의 적조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경북동해안에 적조 비상에 걸렸다. 

제13호 태풍이 적조 생물의 증식여건을 조성되며 적조 생물의 밀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경북 동해안까지 확산될 우려가 높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8일 오후 5시를 경남 남해군 서면 남상리 서쪽에서 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동쪽 종단까지 거제 일부 해역을 제외한 남해안 전해역에 적조경보를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남해안의 적조는 지난 2일 남해군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데 이어 3일 전 해역으로 적조주의보가 확대됐고 9일 적조경보로 대치 발령됐다. 제13호 태풍 ‘링링’에도 소멸도지 않고 오히려 적조 생물의 밀도가 더 증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적조생물이 연안으로 이동해 집적됐고, 태풍 통과 후에도 수온과 일조량이 유지되면서 적조가 더욱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남해안의 적조가 소멸하지 않고 적조 생물의 밀도가 증가하는 있어 머잖아 동한난류를 타고 동해안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조 북상에 대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