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일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
차량 지·정체 구간 해소 팔 걷어
공영주차장 등 471곳 무료개방도

이번 추석 기간 대구의 유동 인구가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구시가 교통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 동안 대구를 오가는 유동인구는 지난해 114만1천여명보다 12만4천여명이 감소한 101만7천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20만3천여명으로 지난 해 19만여명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귀성객에 대한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체계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보다 짧은 추석 연휴로 인해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수송력 증강에 힘쓸 예정이다. 대구공항 활성화로 연휴 동안 항공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공기 운항도 증편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교통정체가 심했던 공항교∼파계교 구간과 신천대로(두산교∼중동교) 구간, 칠곡네거리∼팔거교, 국도5호선(동명∼팔거교) 구간 등의 차량 지·정체 해소에 나선다. 대구교통방송(FM 103.9MHz)과 대구시 교통종합정보 홈페이지(car.daegu.go.kr) 및 스마트폰 검색(대구교통), 교통안내전광판(VMS 60대)을 통해 우회도로 및 교통소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귀성객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시 소유 공영주차장 87곳과 구·군 소유 공영주차장 92곳, 공공기관 및 학교 운동장 등 주차장 471곳을 무료 개방한다. 동대구터미널 매표창구를 증설하고, 무인발권기와 상시 안내인력도 배치한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시·구·군별로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서덕찬 대구시 교통국장은 “지난해 시민들이 불편을 많이 느꼈던 부분을 집중 보완해 시민들께서 교통 이용에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시민들께서도 운전시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양보운전 등으로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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