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군위군수
김영만군위군수

군위군의 황금빛 미래를 꿈꾼다. 이제는 현실이 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군위 유치를 앞두고 있다. 2016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 의사를 밝혔을 때만 해도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러나 금년내 최종이전지 선정을 정부에서 약속했다. 흔들림 없이 추진한 통합신공항 유치의 결실을 맺을 시기가 다가오는 것이다.

통합신공항을 유치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심각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열악한 자치기반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상태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소식을 ‘절체절명의 순간에 다가온 지역발전의 기회’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통합신공항은 주민소환이라는 거대한 벽을 만나기도 했고 지난 선거에서는 정쟁의 대상이 되어 지역은 용광로처럼 끓어올랐다. 그때마다 군민이 함께 있어 그 벽을 넘을 수 있었다.

군위군은 대구광역시와 접해 있으면서도 팔공산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그동안 발전에 소외되었다. 부계~동명간 팔공산 터널 개통으로 대구에서 30분 생활권으로 들어가고 대구경북 어디에서도 1시간안에 접근할 수 있는 중앙고속도로와 상주~영천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이전할 대구통합신공항의 입지적인 여건이 확연하게 좋아졌다. 대구통합신공항 이전은 대구경북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대역사의 시작이다. 통합신공항 군위 유치는 생산효과 13조원, 부가가치유발 5조원, 취업유발 12만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다. 내륙 거점도시로서 SOC유치와 경기활성화도 꿈꾼다.

공항 이전은 공항만 오는 것이 아니다. 공항과 연결을 위한 도로망 구축, 고속도로 신설 및 확장, 철도망 구축 등 다양한 SOC가 개발된다. 교통망이 구축된다는 것은 산업기반의 핵심요소가 충족되는 것으로 글로벌 관문은 물론 대구경북 광역경제 공동체의 핵심 역할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낼 것이다.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소명이기도 하다. 4차산업 혁명으로 항공물류 기능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수용 한계치를 넘어 섰고, 전국 거점공항중 시설여건, 규모가 가장 열악하여 취약한 항공물류 기능으로 대구경북 산업 발전에 큰 한계로 작용하는 대구공항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중장거리 공항으로 지역 이용객은 물론, 지역기업들의 물류비용과 시간을 절감하여 수도권에 집중된 항공물류를 분담해 대구경북의 항공 물류를 처리하는 거점기지가 될 것이다. 대구경북 내 산업도 함께 살아날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에 2017년 12월 성탄 연휴 첫날 짙은 안개로 300여 편의 항공기가 지연 또는 결항된 적이 있다. 해안가 공항의 한계인 해무가 이착륙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엔 일본 간사이공항이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침수되어 공항이 일시 폐쇄되기까지 했다. 이는 해안가 공항 건설의 이점을 주장해 온 사람들에게 그 위험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여기에 대안은 안전한 내륙공항에 있다. 현재 군위후보지가 그러하다.

공항은 방문객들의 규모가 크고, 방문객 1인당 지출이 일반 관광객보다 훨씬 높아 관광수익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효과와 홍보마케팅 유발효과도 커 최근 세계 주요도시들의 불황극복의 새로운 산업분야로 지목받고 있다.

공항을 매개로 한 회의,포상관광,켄벤션,전시회등 4개 비즈니스사업인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하여 대구경북의 문화가 세계에 통하는 경쟁력 있는 문화유산임에도 접근성이 떨어져 외국인에게 외면받았지만 제대로 된 대구경북의 관문공항은 분명히 새롭게 조명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