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강수 등으로 13일만에 완화

대구지방환경청은 4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강정고령보 상류 7km)에 발령 중이던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관심’ 단계로 낮춰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지점은 지난달 22일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으나, 발령 일주일 후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5천410셀, 지난 2일 9천820셀이 출현해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수준(1천셀/mL 이상∼1만셀/mL 미만)으로 낮췄다.

이번 ‘관심’ 단계 완화 발령은 ‘경계’ 단계 발령 이후 13일 만이다.

유해남조류 세포수 감소는 ‘경계’ 단계 발령 이후 수온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잦은 강수(강수일 수 8일)로 인한 일조시간 부족으로 광합성 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면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앞으로 낙동강 수온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정도에 따라 유해남조류 개체수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녹조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가축분뇨 등 오염물질의 수계 유입 최소화와 취·정수장 운영 강화 등으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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