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희 씨 9새 부문 대상 영예

지난 3일 열린 ‘2019년 안동포 품평회’심사. /안동시 제공
[안동] ‘2019년 안동포 품평회’가 지난 3일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안동포타운에서 열렸다.

이번 품평회는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 안동포짜기의 전통계승과 직조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추진됐다. 품평회에선 안동포 8새와 9새 2개 부문으로 나눠 직조자의 섬세함을 뽐낼 기회가 마련됐다.

출품작은 안동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했다. 주 생산지인 임하면 금소1리, 금소2리, 고곡리, 서후면 저전리에서는 자체 심사를 거쳐 각 새수별 2필씩 출품됐다.

올해는 안동포짜기 기능보유자인 우복인 선생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안동포조합과 안동포 수매와 판매처인 동안동농협 임하지점, 안동포정보화마을, 마을별 이장들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공정성을 더했다.

심사 결과 임하면 금소2리 이귀희 씨가 출품한 안동포가 9새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돼 경북도지사 표창과 5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열리는 ‘빛타래 길쌈문화제’ 개막식에서 할 예정이다. 문화제 기간에 전시해 안동포의 우수성과 섬세함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윤현 안동시 전통문화예술과장은 “수백 번의 손길로 탄생한 천연소재 섬유로서의 가치 인정과 그 과정에서 훈장처럼 얻은 거칠어진 손, 멍든 무릎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있어야 갈수록 명맥이 흐려지는 안동포짜기의 전통을 계승·발전 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안동포 품평회 행사를 매년 확대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