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 매그놀리아 용평 호텔앤리조트(이하 용평리조트)가 스키 중심의 겨울상품을 탈피, 사계절 새로운 관광상품을 도입, 관광객 수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최초 스키장에 모태를 두고 있는 용평리조트가 ‘발왕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의 패러다임을 쓰고 있다.
 다양한 관광상품을 조성하면서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한 비수기의 불황을 극복했다.

 이런 결과 2019년 2분기 리조트 운영부문 매출은 최근 10년간 기록한 2분기 운영매출 중 가장 큰 규모인 218억원을 기록했다.
 객실, F&B, 골프, 워터파크, 레포츠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4.3%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레포츠 이용객 수는 94.4% 늘어나며 기존 스키장 중심 리조트에서 벗어나 사계절 리조트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용평리조트의 움직임을 입증하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국내에서 12번째로 높은 해발고도 1천458m의 발왕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발왕산은 ‘왕이 태어날 기를 가진 산’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옛 기록에 따르면 발왕산은 여덟 왕의 자리가 있는 산이라고 하여 ‘팔왕산’으로 불리다가 왕이 날 기운이 있는 대지라고 전해져 내려오며 ‘발왕산’이 되었다.

 이를 반영하듯  발왕산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현대식 스키장이 탄생해 대한민국 최고의 리조트로 발전했다.

 또 발왕산의  설원과 황금빛 노을에서 영감을 얻어 시나리오가 작성되고 전체 분량의 70%가 촬영된 드라마 겨울연가는 ‘한류’라는 용어를 탄생시켰으며 이후 드라마 도깨비 촬영을 통해 다시 한번 한류의 정점을 찍었다.

 용평리조트는 2019년을 ‘발왕산 세계 명산화’의 원년으로 삼고 즐길거리와 볼거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월부터 9월 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여름 행사로 ‘2019 평창 발왕산 축제’를 개최하며, 인기가수 콘서트부터 고객 참여형 이벤트까지 다양하게 진행했다.

 특히 7월 말부터는 ‘평창 발왕산 알파카 골드팜’을 오픈했다. 알파카를 주축으로 왈라비, 양, 염소 등 아기동물들을 직접 만지고 교감할 수 있는 체험형 동물농장으로서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객들의 리조트 내 체류시간을 늘리고 있다.

 특히 이곳은 겨울을 제외한 계절의 유휴부지였던 스키 슬로프에 자리잡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창 발왕산 알파카 골드팜’ 안에는 6~10월에 개화하는 코스모스, 백일홍, 메리골드 등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여름날의 눈부신 발왕산 신록과 고원에 핀 꽃이 색다른 조화를 이루어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약 1만평 규모의 꽃길 곳곳은 자연 그대로의 포토존으로서 발왕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관광상품이 됐다.

 지난 8월24일 독일가문비나무 숲에서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트레킹도 진행됐다
 이 외에도 골드 슬로프 하단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의 독일가문비나무 군락지 ‘독일가문비나무 치유숲길’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독일가문비나무 치유숲길’에는 스트레스 완화와 심신 안정에 좋다는 피톤치드를 가득 내뿜는 독일가문비나무 1천800여 그루가 살아 숨쉬고 있다.
 독일가문비나무 치유숲길에는 특별한 트레킹 코스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이름을 차용한 ‘엄홍길’이다.

 용평리조트는 오는 10월 말까지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를 야간 운행한다. 

 용평리조트관계자는 “리조트를 앞으로 더욱 개발, 사계절휴식지로 자리매김해 피곤에 지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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