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께 제주도 접근
한반도 관통 가능성 대비해야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50㎞해상에서 시속 19㎞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76㎞(초속 21ｍ), 강풍 반경은 250㎞이다.
이 태풍은 6일 오전 9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310㎞, 7일 오전 9시께 전북 군산 북서쪽 약 110㎞ 해상, 7일 오후 서울, 원산을 관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태풍 링링은 대만 부근까지 약 29도의 고수온 해역을 지난 뒤 상층의 공기를 끌어 올리는 힘이 강한 ‘상층 발산역’을 만나 더 강해진 채 우리나라에 접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도에 접근하는 6일 오전 9시께 중심기압은 965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시속 133㎞(초속 37ｍ), 강풍 반경 330㎞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링링은 현재 수온이 높은 해역을 느리게 지나며 점차 강해지고 있다”며 “5일 밤사이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을 지난 뒤 우리나라로 빠르게 북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통보관은 “이 태풍은 주로 6일 오전부터 7일 낮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륙 지역은 속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