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2조3천억원 규모 발행
포항 8%, 지자체 107곳 특별할인
음식점·슈퍼마켓 등 사용처 ‘다양’
추석선물로 ‘딱’… 판촉활동 ‘탄력’

민족 최대명절 추석을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사랑상품권 특별 할인 및 판촉 행사 등이 활발히 이뤄진다.

행정안전부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지자체에 대해 발행액의 4%를 국비로 지원, 2019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2조3천억원으로 확대 추진 중이다.

이번 추석맞이 지역사랑상품권 특판 행사는 통상 5% 이내로 할인되던 것을 지역별로 많게는 10%까지 할인해 판매하는 것으로, 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지자체의 판매대행점에서 누구나 구입 가능하며, 가맹점 스티커가 붙은 마트, 슈퍼마켓, 일반음식점, 미용실, 주유소, 서점 등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명절을 준비하는 지역주민, 상품권 발행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여행객 등이 적극 구매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도는 9월까지 할인율을 5%에서 8%로 상향조정하고, 개인 구매한도도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하며, 인제는 6%에서 10%로, 고성은 3%에서 5%로 할인율을 상향조정하는 등 상품권 판매 촉진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경기도는 일부 시·군을 제외한 26개 시·군에서 할인율을 6%에서 10%로 상향조정했으며, 포항시는 9월 한달간 할인율을 5%에서 8%로 높이는 등 상품권 발행·사용지역 177개 지자체 중 107개 지자체에서 특별할인이 시행된다.

행정안전부는 할인판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깡’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판매 시 1인당 구매한도 설정 및 실명확인 △환전 시 가맹점 환전한도 설정 및 가맹점별 매출 대비 환전액 관리를 통한 점검 및 조사 등 부정유통 길목을 차단하고 △ 적정 할인율을 유지하도록 지자체에 권고하고 있다. 또한, 구조적으로 깡이 어려운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을 개발·보급하고, 지류 상품권에 대해서도 상품권 일련번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깡을 원천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지역사랑상품권은 7월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1조 2천279억원이 판매됐고, 이는 연간 발행액인 2조3천억원의 53.4%로서 추석 특별할인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모두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시켜 지역에 돈이 돌게 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올 수 있다”며 “추석을 맞아 지역에 계시는 가족, 친지 선물로 활용하거나 여행 시 관광지에서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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