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63개사 대상 조사
매출 감소·원가 상승 등 영향
작년 동기보다 9.6%p 증가
자금사정 나아졌다는 15.9%

추석을 앞둔 포항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 63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추석 지역기업 자금사정과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보다 자금사정이 힘들다는 응답이 36.5%로 2018년 같은 조사의 26.9%보다 9.6%포인트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자금사정이 나아졌다는 기업은 15.9%에 그쳤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감소, 제조원가 상승, 자금회전 부진, 금융권 대출애로 순으로 조사됐다.

또 6개월 후의 자금사정에 대해서도 하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가 48.4%,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6.0%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고 15.6%만이 자금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들이 느끼는 금융관련 가장 큰 애로요인은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이 31.6%로 가장 높았고, 환율불안 지속 29.8%, 정책금리인상 28.1%, 기타·어려운 신용보증이용여건 등의 순이었다.

지역 기업들은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 정책자금 지원확대(39.8%), 대출금리 대폭인하(34.7%), 신용대출 확대(16.3%)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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