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순경 공채로 시작한
조직폭력·마약수사 전문가
경찰청장 표창 등 수상 다수

제53회 청룡봉사상을 수상한 신종현 포항북부경찰서 형사5팀장.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신종현<사진> 포항북부경찰서 형사5팀장이 청룡봉사상을 수상했다.

신 팀장은 포항 11·15지진이 일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포항지역 조직폭력배간 충돌을 조기에 진압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 2017년 12월 A조직 폭력배 22명이 흉기로 무장한 채 B조직 폭력배 사무실을 급습해 무차별 폭행을 가한 사건을 CCTV 분석과 추적수사를 통해 사건발생 14시간만에 범인을 전원 붙잡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그는 지난 1992년 순경 공채로 임용돼 20년 동안 포항북부경찰서에서 근무한 토박이다. 조직폭력·마약수사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런 평판을 증명하듯 그동안 경찰청장 2회, 지방청장 12회, 경찰서장 16회 등 표창도 여러 번 받았다.

신 팀장은 “가족들이 항상 지원을 많이 해줬고, 현장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한 동료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며 “국민들에게 공감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청룡봉사상은 지난 7월 경찰청 단독 예비심사를 거쳐 후보 11명을 선발했고 같은달 8일부터 19일까지 현지실사를 가졌다. 이후 지난달 13일 6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최종심사위원회가 열렸고 경찰수상자 6명과 민간인 3명을 결정했다. 신 팀장 외에 경찰수상자에는 서울 1명, 인천 1명, 경기 2명, 충남 1명이다. 시상식은 지난달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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