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스페이스 마’ 본격 운영
마 활용 요리교실·푸드코너 등
농산물 경쟁력·지역일자리 ‘UP’

안동시 북후면 산약 테마공원의 ‘스페이스 마(Space-Ma)’ 전경.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안동마 6차 산업 복합관(스페이스 마)’에 마를 주제로 한 카페와 체험장을 마련하고 2일 문을 열었다.

시는 북후면 옹천리 산약테마공원에 1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연면적 330㎡에 2층짜리 농촌 공유 사무실인 스페이스 마를 지난해 11월 완공했다.

안동 특산물인 산약(안동마)과 농산물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을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안동은 전국 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스페이스 마’에는 요리체험 교실을 운영하는 ‘키친 마’, 마 음료 및 마 파니니, 마 피자 등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는 ‘카페 마’, 지역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로컬푸드 판매장, 공유 사무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체험공간인 ‘키친 마’에서는 어린이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안동마가 들어가는 마 피자, 마 양갱 등을 직접 만들어 먹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안동 고추를 이용한 고추장 만들기, 막걸리·안동소주 만들기, 편강 만들기, 안동 식혜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카페 마’에선 안동사과, 안동마, 안동생강 등을 활용한 다양한 카페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 중심의 카페 메뉴를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건강 식음료로 대체해 맛과 함께 손님들의 건강도 함께 챙긴다는 복안이다.

안동마 6차 산업화 사업단은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가공 및 판매,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팜파티(Farm Party) 허브 공간으로 ‘스페이스 마’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팜파티는 농촌에서 농촌의 문화를 즐기는 파티를 뜻하며, 최근 농촌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사무공간인 스페이스 마에 기업들이 많이 입점하고, 카페 마와 키친 마가 활성화돼 침체한 농촌 지역에 활력과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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