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2천625세대 4천968명
문경 250세대 1천여명 혜택
道, 11개 시·군 14곳 지원
올해 전체 2천533억 투입

경북도와 행안부 관계자들이 경주 안강지구 재해 예방사업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행정안전부의 ‘2020년 풍수해 생활권 정비 공모사업’에서 경주 안강, 문경 산북 등 2개 지구가 선정돼 국비 470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주 안강지구는 과거 태풍 ‘글래디스’(1991년), ‘산바’(2012년)로 시가지와 농경지가 침수돼 많은 피해가 있었던 지역이다. 문경 산북지구는 집중호우 때마다 시가지와 농경지 침수, 제방 붕괴 등 큰 피해가 있었다.

안강지구에 내년부터 2024년까지 460억원(국비 230억원)을 들여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으로 안강읍 2천625세대 4천968명, 건물 2천392동, 시가지 134㏊, 농경지 67㏊에 재해예방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산북지구의 경우 내년부터 480억원(국비 240억원)이 투입돼 2024년 정비가 완료되면, 문경읍 일대에 250세대 1천여 명, 건물 150동, 시가지 25㏊, 농경지 200㏊가 재해예방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이 두 지구를 비롯해 전국 10곳에 국비 1천920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도는 올해 정부 추경에서 재해예방 사업 국비 183억원을 확보해 도내 11개 시·군 14지구에 지원한다. 이를 포함해 경북도는 올해 재해예방사업에 총 2천533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편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경북도는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경주와 문경의 재해예방사업장 현장점검을 했다. 이날 최웅 경북도 재난안전실장과 허언욱 행안부 안전정책실장, 경주시장, 문경부시장 등을 비롯해 마을 주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 경위 및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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