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참가자
포항러닝크루

포항러닝크루(회장 전준휘, 이하 PRC)가 제4회 포항철강마라톤 대회에 10㎞ 부문에만 65명 등 총 회원 72명이 참가해 최다참가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 ‘워라밸’의 시대상에 어울리는 달리기를 화두로, 참여회원이 급증하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PRC는 지난 2016년 라이프가드를 준비하던 운동 마니아인 윤용석(31) 회원이 운동을 좋아하는 주위 지인들 4명과 뜻을 모아 최초 결성됐다. 이후 전국 내 유명 마라톤대회 참석은 물론, 포항철강마라톤대회에도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3회째 출전 중이다.

매주 수요일 정기훈련을 가지며 달리기를 통한 끈끈한 유대감 쌓기도 PRC만의 매력으로 손꼽힌다. 장소도 오천읍민운동장, 포항공대운동장, 포항대학교 운동장 등 포항시 남·북구를 오가며 코스 적응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훈련의 비결에는 PRC만의 ‘명예의 전당’ 코너가 한몫을 하고 있다는 게 전 회장의 설명이다. 마라톤 종목별로 풀코스, 하프, 10㎞로 나누고 남녀 성별로 구분한 뒤, 목표 기록 안에 들어오게 되면 카페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방법으로 동기부여를 꾀하고 있다.

전준휘 회장은 “저희 PRC 가입조건에 연령제한은 없다. 마라톤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함께하시길 바란다”면서 “포항철강마라톤 대회와 함께 성장해서 지역을 넘어 전국구로 명성을 떨치는 동호회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