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참가자
김용현 씨

“마라톤 완주에 성공해 20살의 잊지 못할 뜻깊은 추억을 가슴에 새기고 싶습니다.”

경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용현(20)군은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맞는 여름방학에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친구의 권유로 함께 철강 마라톤 대회를 참가 신청을 하게 됐다.

얼마 뒤 친구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그는 매일 혼자 집 앞 초등학교와 한마당 체육관 트랙을 돌려 체력을 길러왔다.

그는 “연습을 하면서 온몸이 땀 범벅이 되고 숨은 턱까지 차올라 체력적으로 힘들어 도중에 그만두고 포기하고 싶은 적도 있었다”며 “그래도 하루 동안 정해 놓은 목표를 이루면 기분이 좋았다. 마라톤을 연습하면서 나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이 생겨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군은 “이번 대회의 목표는 5㎞를 다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해 내는 것이다”며 “완주를 성공한 다음 체력을 길러서 내년에는 철강 마라톤 대회 10㎞ 구간을 출전할 계획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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