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5㎞ 남자개인 우승
이종현 씨

한국전력기술에서 보안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종현(28)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지 아직 3년밖에 되지 않은 새내기다. 그럼에도, 이번 철강마라톤 남자 개인 5㎞(FUN RUN)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도 16분 55초로 준수한 수준이다. 완주가 목표였던 지난날은 어느새 머나먼 과거가 됐다.

평소 축구를 좋아하던 이씨에게 친구들은 “체력이 좋으니 마라톤 같은 운동을 해 보라”고 권유했고, 마라톤이 인생의 버킷리스트였던 이씨가 ‘마라토너’가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결승점을 통과하는 그 짜릿함을 잊지 못해 지금까지도 대구의 런닝메이트라는 마라톤클럽에 소속돼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다고 이씨는 전했다. 포항을 처음 방문했다는 그의 기억 속에 포항은 ‘철강마라톤’과 ‘우승도시’로 남게 됐다.

이종현씨는 “철강마라톤 코스는 경치가 좋아서 말 그대로 눈 호강”이라면서 “다만, 출발선을 좀 더 넓혀주면 좋을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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