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국내 건설계약이 줄어들면서 건설계약액수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공사실적 부문)’를 보면 작년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55조원으로 2017년 267조원보다 4.5% 줄었다.

총 계약액은 2015년 286조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건설계약액은 국내외에서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국내 감소가 두드러졌다. 작년 국내 건설계약액은 230조원으로 전년보다 11조원(-4.4%)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6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원(-8.5%) 줄었고, 수도권 이외 지역이 124조원으로 8천억원(-0.7%)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내 건설계약에서 비중이 큰 수도권, 건축 부문, 민간 부문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정부 부동산 정책 영향 등으로 민간 투자가 위축되면서건설 계약도 덩달아 위축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