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29일 오후 3시를 기해 영천호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첫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지점은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지난 19일 1천215셀, 26일 1천333셀이 출현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관심’ 단계 발령기준(2주 연속 1천cells/㎖ 이상)을 초과했다.

유해남조류가 증식원인은 지난달 중순 큰 강우로 인해 수계 내 비점오염원 유입으로 영양염류(총인) 농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수온 증가가 동반되면서 유해남조류가 증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하·폐수처리시설 등에 대한 오염원 점검, 취·정수장 관리 강화 등 기관별 역할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영천댐은 녹조 영향 최소화를 위해 표층 10m 아래에서 취수하고 있고, 정수장에서 상시적인 정수처리에 더하여 분말활성탄, 응집보조제 등 추가 처리함으로써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수온이 떨어지고, 조류로 인해 인산염인(PO4-P)이 소모되면서 유해남조류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지난해는 10월 10일까지 ‘관심’ 단계가 지속된 만큼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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