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터널 미세먼지 90% 제거’
행안부 선정 올해 최고의 기술로

‘2019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심사차 대구도시철도공사를 찾은 관계자들이 현장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대구도시철도공사가 29일 행정안전부 주관 ‘2019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은 안전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의 개발 동기를 부여하고 안전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올해는 총 47개의 기술이 경쟁했으며,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양방향 전기집진기를 지하철 터널환기구에 적용한 미세먼지 저감기술’이 최고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기술은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지하철 터널에 양방향 전기집진기를 이용해 공기를 정화하는 기술이다. 지하철 운행으로 수시로 바뀌는 풍향과 13㎧ 강한풍속에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한다. 특히 지하로 유입되는 공기를 정화하여 터널에 공급하고 대기로 배출하는 공기도 정화할 수 있다. 따라서 지하역사, 터널, 열차 및 도시대기 개선효과가 동시에 발생된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공사는 쾌적한 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도시철도를 미세먼지 프리존으로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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