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밟으며 건강·인성 ‘UP’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는 아침활동 시간을 활용해 전교생 운동장 맨발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스코교육재단 제공
포항 지곡초등학교 전교생은 매일 아침 운동장에서 맨발로 걷는다.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교장 김헌수)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인성 함양을 목표로 아침활동 시간에 ‘전교생 운동장 맨발걷기’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매일 30분씩 흙을 밟는 자연친화적 교육으로 아이들의 건강 증진과 인성 발달을 도모한다.

맨발걷기 재미에 빠진 박영서(5년) 학생은 “양말을 벗고 서 있으니 처음에는 어색하고 발바닥이 아팠는데 금세 적응했다”며 “혼자였다면 금방 포기했을텐데 친구들과 함께 걷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수업 시간에도 집중이 더 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곡초는 전교생 맨발걷기 활동을 위해 최근 운동장에서 발을 씻고 말릴 수 있는 세족 시설을 설치하고 재정비를 마쳤다. /김민정기자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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