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박찬호, LG트윈스에 지명

[안동] 안동영문고등학교 야구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프로야구 지명선수를 배출했다.

28일 영문고에 따르면 최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영문고 투수 박찬호<사진> 선수가 LG트윈스에 지명됐다.

박 선수는 190㎝, 90kg의 신체조건을 갖고 145㎞대 직구 구속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지난해부터 여러 프로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1학년 재학 당시 내야수로 활약하다가 영문고 김민우 감독의 권유로 투수로 전향, 단 기간에 잠재력을 드러내며 프로구단 입단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영문고는 올해 박수용(기아), 서상준(SK) 선수들의 입단에 이어 박찬호 선수(LG)까지 창단 2년 만에 3명의 프로야구 지명선수를 배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박찬호 선수는 “명문구단인 LG트윈스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라며 “내년에 꼭 1군에서 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생활에 빨리 적응해 팀에 기여하며 야구부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문고 야구부는 2017년 창단한 경북 북부 최초의 야구팀이다. 탄탄한 선수구성과 팀 전력을 갖춰 내년 전국대회 상위 입상을 노리고 있다. 이번 영문고 야구부의 2년 연속 프로지명선수 배출은 짧은 전통의 신생팀으로서 놀라운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민우 영문고 야구부 감독은 “2년 연속 프로지명선수를 배출하게 돼 많은 보람을 느낀다” 며 “후배 선수들도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갖고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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