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완섭 감독·허규옥 감독 체제
내년부터 전국대회 나란히 출전

경일대가 지난 27일 축구부와 야구부 창단을 위한 선포식을 가졌다.(왼쪽부터 허규옥 감독, 정현태 총장, 곽완섭 감독).
[경산] 경일대학교가 지난 27일 교내 본관 중회의실에서 축구부와 야구부 창단 선포식을 가졌다

축구부는 12년 만의 재창단이고, 야구부는 신규 창단이다.

야구부는 허규옥(야구·62) 씨가, 축구부는 곽완섭(축구·39) 씨가 감독을 맡는다.

이날 정현태 총장은 두 감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학교의 명예를 드높여달라는 뜻에서 교기를 전달하며 경일대의 축구부와 야구부 창단을 선포했다.

U-20 FIFA 남자 월드컵에서 준우승의 신화를 창조했던 경일대 출신의 정정용 감독은 경일대 축구부 명예 감독으로 추대됐다.

경일대는 축구부와 야구부 창단을 위해 지난달 실무추진 태스크포스팀을 출범하고 정식 창단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내년부터 전국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허규옥 신임 야구부 감독은 1956년생으로 대건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1982년 대구 삼성라이온즈 창단 멤버로 삼성라이온즈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1989년 프로야구 올스타 MVP 출신이다.

허 감독은 “공부하는 운동선수라는 경일대의 운동부 운영철학에 맞는 팀 육성을 위해 지도자로서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부 감독에 선임된 곽완섭 씨는 대구공고를 졸업하고 1999년 경일대에 입학해 선수로 활약했다. 2002년에는 축구부 주장을 맡아 추계대학연맹전 준우승을 이끌었으며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1급 자격증과 프로선수 레벨 성인 팀 지도자격을 갖추고 있다.

곽 감독은 “감독으로 봉사할 기회를 준 모교에 감사 드린다”라며 “경일대만의 비전을 가진 축구단으로 잘 디자인 해 강의실에서는 학업에 충실하며 운동장에서는 열정이 넘치는 선수 육성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예 감독으로 추대된 정정용 U-20 국가대표 전임감독은 “국가대표 선수 소집 및 훈련 일정 때문에 창단 선포식에 참석은 못했지만, 앞으로 경일대 축구부가 대한민국 축구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명예 감독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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