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만5천㎿ 전력 생산
1만5천~2만가구 전기 공급
市, 502억 투자 2021년 완공

김천시 추풍령 아래쪽에 총 2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27일 김천시에 따르면 김천풍력발전 조성공사 사업은 502억원을 투자해 어모면 능치리·옥계리 내남산 일원 6만6천115㎡에 용량 2.5㎿짜리 풍력발전기 8기(총 20㎿)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김천풍력발전이 완공되면 연간 4만5천㎿의 전력을 생산해 1만5천∼2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는 내남산은 평균 초속 6.9m일 정도로 바람이 풍부한 곳이다. 김천풍력발전은 진입도로 3.82km, 작업장 4천352㎡, 발전부지 2천522㎡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천풍력발전은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로 개발행위허가를 받았다.

김천시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일자리 창출, 학생 현장 견학, 관광객 유입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어모면 한 주민은 “태양광 사업처럼 벌목을 하는 것도 아니고 산 능선에 설치돼 기존 자연경관과도 잘 어울린다고 하니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것 아니냐”며 “풍력발전단지가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듯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우락 김천시 건설도시과장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천/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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