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고교 시절 서울시 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부실한 활동을 하고도 ‘활동인증서’를 정상적으로 발급받아 대학 진학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이 27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 아들 조모 씨는 한영외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3년 3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서울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서울시 청소년참여위는 10대 중고생 20여명으로 꾸려졌으며 10개월 활동 기간에 총 19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조씨의 회의 참석 횟수는 4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곽 의원은 밝혔다. 나아가 참석 확인란에 적힌 서명 필체 또한 동일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대리 출석’ 의혹을 제기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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