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영양군수가 전하는 "2019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07년부터 서울광장 개최
고춧가루·김치·전통장류 등
최고품질 농특산물 선보여
국제밤하늘보호공원 홍보관 등
다양한 전시체험 부스도 마련

오도창 영양군수가 전하는 ‘2019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은

[영양] ‘2009년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이 서울시청 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고추라는 단일 농산품으로 도심 한가운데서 소비자를 맞이하는 축제다.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의 H.O.T은 건강(Health)하고 전통이 있는 근본(Origin)의 맛(Taste)을 의미한다. 그만큼 영양고추에 대한 지역민들의 강한 자부심과 자긍심이 함축돼 있는 표현이다. 오도창 군수를 만나 축제 개최 배경과 목적, 홍보전략과 프로그램 등을 들어 봤다.

- 서울에서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을 개최한 배경과 목적은.

△ 지금부터 35년 전인 1984년에 영양고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제1회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시작했다. 2006년까지 영양군에서 영양고추문화축제로 확대, 개최했다. 하지만 해마다 증가하는 농산물 개방화 물결로 더 이상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며 마케팅을 실시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수도권 소비자와 관광객을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인 마케팅 방식으로 전환해 영양고추의 홍보 판촉을 강화했다. 2007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울의 중심부인 서울광장에서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소비자를 찾아가는 축제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퍼뜩 오이소! 영양고추 캡사이신입니더~’란 슬로건이 재미있다. 어떤 의미를 두고 있나.

△영양고추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운맛이 적당하고 당도가 높으며 비타민A와 C의 함량이 많다. 식욕을 돋우면서 지방축적을 방지하는 캡사이신 함량이 많아 매운맛과 단맛이 잘 조화를 이룬다. 다른 지역 고추보다 색깔이 선홍색으로 선명하다.

소비자들은 고추하면 매운맛의 척도로 캡사이신을 많이 생각한다. 일반인들에게 친근한 성분이면서 영양고추에 많이 함양되어 있는 캡사이신과 영양고추가 전국 최고라는 캡을 연계시켜 쉽게 연상이 될 수 있도록 슬로건으로 만들게 됐다.

-핫페스티벌에 선보이는 농특산물은.

△이번 축제에서는 영양군에서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최고 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를 선보이고 있다. 고추와 고춧가루는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농가와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 우수 고춧가루 가공업체가 참여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면서도 전국 최고 품질의 고춧가루를 판매한다. 또한 다양한 영양군의 농특산물도 준비했다. 영양고춧가루로 만든 김치를 비롯해 전통장류, 송이, 아로니아, 복숭아 등 다양하고 신선한 농특산물도 마련했다.

-홍보전략과 프로그램도 소개해 달라.

△지난해 행사기간 동안 10만여명의 관람객과 소비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30여억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행사를 위해 TV와 신문, 각종 프로그램 PPL광고를 시행했다. 각종 박람회나 판촉행사를 통해 2009년 영양고추 핫페스티벌 행사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이미 몇 달 전부터 축제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축제기간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KBS 6시 내고향’ 특집을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레크리에이션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영양고추 CF 촬영 등 영양고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선보인다.

전시체험 부스에서는 영양의 자랑거리인 세계 6번째이자 아시아에서 최초로 지정된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반딧불이 홍보관’, ‘음식디미방 홍보전시관’ 등 다양한 영양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축제에 참가하는 농가와 업체, 고객인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은.

△대내외적으로 고추재배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수입산 저가 고추의 물량공세로 고추산업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위기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농가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준비한다면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소비자들은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영양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담긴 영양고추를 많이 구입해 주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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