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주공장에 2호기 준공·운영
일일 처리량 기존比 12% 증강
WTP제품 연 240만t까지 생산
작업위험도 높은 수작업 대체도

지난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3연주공장 스카퍼 2호기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3연주공장에 ‘스카퍼(Scarfer)’2호기를 증설 운영한다.

포스코는 지난 23일 스카퍼 2호기 증설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 톱 프리미엄(World Top Premium·WTP)제품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형수 제철소장을 비롯해 선강부소장, 설비공급사 관계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스카퍼는 연주공장에서 생산된 반제품 슬라브(Slab)를 고압의 산소와 도시가스를 이용해 표면을 용융시켜 결함을 제거하는 설비를 말한다.

포항제철소는 기존 1대 스카퍼로는 고급강 증산에 민첩한 대응이 어려워 이번에 최신 스카퍼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번 설비 준공으로 일일 스카핑 처리량을 기존 대비 12% 늘려 WTP제품을 연간 약 240만t까지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작업 위험도가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작업을 대체해 납기 관리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는 향후에도 고품질의 슬래브를 후공정에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설비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신규 설비 도입에 따라 슬라브 정정 처리 능력이 향상돼 포항제철소 WTP제품 확대 생산을 가능하게 됐다”며 “2년간의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 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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