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지역 학생과 주민 130여명은 지난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축구경기를 단체 관람했다.
울릉지역 학생과 주민들이 지난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축구경기를 단체로 관람했다. 섬 지역 특성상 문화 혜택을 누리기 어려웠던 이들에겐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날 치러진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전은 ‘울릉군의 날’로써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김병수 울릉군수와 정성환 울릉군의장, 임종식 경북교육감, 반성의 울릉교육장, 홍정표 재포울릉향우회장 등은 시축에 참여했고, 울릉도 학생과 주민 130여명은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울릉 주민들이 이처럼 단체로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울릉지역 학생들을 위해 사인지 200장과 열쇠고리, 쇠돌이·쇠순이 피규어 등을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한 학생은 “TV로만 보던 경기장을 실제로 눈 앞에서 보니 정말 크고 멋졌다”며 “친구들과 함께 응원하니 더 재밌었고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