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오천 일대 오늘밤부터
이상 신고 늘어나 총 1천264건

포항시는 수돗물 이상징후가 발생한 남구 오천읍 일대 상수도관을 대청소하기로 했다. 붉은 수돗물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망간을 수도관에서 씻어내기 위한 조치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수돗물 정수필터가 변색되는 등 신고가 집중된 오천읍 일대의 상수도관을 대상으로 야간에 수도관망을 청소하기로 했다. 구역별로 분류한 뒤 내부의 물을 전부 빼내고 청소를 실시하는 방식이어서 단수조치에 따른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1차로 26일 밤 12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부영1차 아파트 616가구, 부영2차 아파트 2030가구, 더휴아파트 등이 청소대상이다.

이후 27일 밤 12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부영아파트 3·5차와 대우네오빌 퍼스트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청소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시는 최근 벌인 막여과검사 3등급 지역인 오천읍 원리와 상대동을 시작으로 남구 타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상 신고가 들어온 일부 아파트 저수조 청소도 함께 벌인다.

붉은 수돗물 등 이상 신고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수돗물 이상 신고는 지난 14일 30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천264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15일 138건, 16일 90건, 17일 16건으로 줄어들며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으나 20일 112건, 21일 39건, 22일 43건으로 다시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황영우기자

    황영우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