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없이 뛰고 물회 한그릇 먹어야죠”
“부상없이 뛰고 물회 한그릇 먹어야죠”
  • 이바름기자
  • 등록일 2019.08.22 20:26
  • 게재일 2019.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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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포항철강마라톤 출전합니다
울산 현대중공업 종합설계부
마라톤 동호회 ‘물회’ 도전장

울산 현대중공업 종합설계부 사내 마라톤 동아리인 ‘물회’ 회원들이 지난해 포항철강마라톤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물회’ 제공

어떠한 모임이나 집단, 동아리의 이름은 곧 그 단체의 상징성과 내부 분위기, 정체성을 담고 있다. 어떤 동아리 이름에 ‘폴리스’가 들어가면 누구나 쉽게 경찰관들의 모임이라는 걸 알 수 있듯 말이다. ‘높은음자리표’는 음악과 관련된 동호회, ‘라이더’는 자동차 또는 자전거 동호회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다.

이 동호회 이름은 ‘물회’다. 가장 먼저 포항과 관련한 식도락 동호회쯤으로 생각된다. 생뚱맞게도 마라톤 동호회다. 그것도 울산 현대중공업 종합설계부 소속의 건장한 남성들이 속해 있다. ‘울산남자’들이 오는 31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되는 포항철강마라톤 10㎞ 완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년전부터 매년 포항철강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다는 이들은 특이하게도 동호회 이름을 다름아닌 ‘물회’로 정했다. “스틸런에 참가하면서 포항의 명물인 물회를 먹으면서 하하호호해보자”는 뜻이란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지었던 동호회 이름이 어느덧 이들의 공식 명함이 됐고, 어느새 울산 현대중공업 종합설계부의 한 뿌리를 담당하는 동호회로 거듭났다. 부장급부터 사원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있지만, 격의 없는 동호회 이름답게, 내부적으로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물회’의 올해 철강마라톤 목표는 ‘NO 부상, YES 완주, 완뚝 물회’다. 부상없이 10㎞를 완주하고나서, 포항물회 한 그릇을 남김없이 뚝딱 하겠다는 말이다. 물회 관계자는 “해 질 무렵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뛰고자 하는 목적이 컸고, 마침 울산에서 가까운 영일대해수욕장에서 2년전부터 스틸런이라는 이름으로 대회가 개최되면서 저희 목적과 잘 맞아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저희 물회 회원 모두가 처음 10km를 완주하고 난 쾌감을 기억하고 있다. 그 쾌감을 다시 느끼고, 영일대에서 물회를 시원하게 한입 하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포항철강마라톤

◇일 시 : 2019년 8월 31일(토요일) 집결-오후 4시, 출발-오후 5시

◇참가종목 : STEEL RUN(10㎞·대한육상연맹 로드레이스코스 공인 인증)

COUPLE RUN(10㎞), FUN RUN(5㎞)

◇주최 : 포항시 ◇주관 : 경북매일신문, 포항시육상연맹

◇문의: 대회사무국 (054) 614-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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