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대구지사 2차사고 예방

한국도로공사 대구지사는 22일 2차 사고를 예방하고 고객안전에 주력하기 위해 고속도로 방음벽에 고객대피소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고객대피소는 경부선 동대구분기점 인근 방음벽 구간인 서울방향 118.1㎞와 부산방향 118.5㎞ 지점에 각 1개소를 설치해 시범 운영된다.

방음벽 고객대피소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방음벽에 U자형 대피공간이다. 대피소 내부는 차량 탑승자 4명 내외까지 수용 가능하며 평상시에는 방음벽 시설관리를 위한 점검통로로도 겸해 활용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언론 홍보를 통해 본선 갓길 사고 운전자 대피소를 알리고, 대피소 위치 전 후방에 조명식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운전자들의 인식도를 높이도록 했다. 또 고속도로 이용고객의 안전대피를 가능하게 하고, 2차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른 장치나 공간 확보 없이 사고차량의 고객에게 하차 및 갓길로의 이동만을 유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고객들이 두려움을 느낀다는 점을 파악한 기관장 및 실무자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은성 한국도로공사 대구지사장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는 고장차량에 있지 않고 가드레일 밖에 대피하도록 하고 있는데 대피하기가 어려운 방음벽 구간에서도 안전하게 고객이 대피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