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매튜 감독, 다큐영화 제작
이달중 마무리…전세계 개봉 추진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영화를 만든 매튜 코슈몰 감독.

미국인이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영화를 제작해 상영을 앞두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매튜 코슈몰(34) 영화감독은 독도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영화 ‘아버지의 땅’을 제작했다.

매튜 감독은 “‘독도는 당연히 한국 땅’인데 시위하는 것을 보고 놀라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매튜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일제강점기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한국 땅, 대다수 사람이 받아들여 온 역사의 서술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두 명의 한국인이 있다.

아버지가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에 의해 납치돼 탄광광노동자를 했다는 한 농부가, 독도를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를 향해 도쿄에서 1인 시위를 한다.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독도에서 살았던 한 여성이 한국정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초창기 독도주민들의 역사를 지우려 하자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나가고자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최경숙씨(55)는 독도 첫 주민인 고 최종덕씨 딸이고, 또다른 주인공은 농민 노병만씨(56)로 8년째 일본에 건너가 ‘독도는 한국 땅’이라며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일본 국회 앞 등에서 벌인 시위가 40회가 넘는다.

매튜 감독은 이 영화를 촬영하고자 독도 7번, 울릉도 10번을 다녀왔다. 지난 2014년 첫 촬영을 시작해 이달중에 모든 작업이 끝난다.

이 영화는 올 하반기 한국과 세계 각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매튜 감독은 이 영화를 전 세계에 개봉하고자 각종 영화제에 참여하고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신청서를 냈다. 극장 개봉을 위해 한국과 미국 배급사도 물색 중이며. 대학교 교육 투어도 펼칠 계획이다.

매튜 감독은 영화 제작자이면서 세인트 에드워드 대학교수다. 미국 국립과학재단 지원으로 남극 고생물학 탐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미국 의회로부터 훈장도 받았다. 그의 남극 공룡에 대한 영화는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에서 현재 상영 중이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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