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르면 오늘 연장 여부 발표

한국과 일본의 외교수장이 20일만에 다시 머리를 맞댔지만 갈등을 풀 실마리를 찾지는 못해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 여부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고노 다로 일본 외상과 만나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강제징용 대법원판결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 장관과 고노 외상은 이날 8월 들어서만 두 번째로 회담 테이블에 앉았다. 지난 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에서 만난 이후 처음이다. 이날도 크게 상황이 달라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결국 지난 2일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했고, 한국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며 맞대응해 갈등은 악화일로를 걷는 양상이다.

청와대는 이르면 22일‘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논의 등을 거쳐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발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NSC 상임위를 비롯한 여러 논의 과정을 거쳐 입장을 정리한 뒤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하고 나면 연장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늦어도 23일에는 그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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