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동대구역 등 전국 역 ‘북적’
온라인예매 확대…대체로 ‘순조’

추석 열차 승차권 예매 첫날인 20일 전국 역 창구가 북새통을 이뤘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 온라인 예매에 종전 70%보다 늘어나 80%의 승차권이 배정됐지만, 전날 밤부터 고향행 열차 티켓을 예매하기 위해 직접 역 창구 앞에서 기다린 시민들도 더러 있었다.

올 추석 예매부터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코레일은 역 창구 판매 시간을 오전 8시로 1시간 앞당겼지만, 이날 서울역과 부산역, 동대구역 등 전국 대도시 역에서는 100여 명이 밤을 새며 줄을 섰다.

KTX가 정차하는 포항역에도 3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승차권 예매를 위해 이른 시간부터 역사를 찾았다.

이날 예매한 티켓은 내달 11∼15일 5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와 관광전용 열차 승차권이다.

21일에는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이 판매된다.

인터넷 예매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인터넷 예매에서는 한 때 대기자가 2만명이 넘는다는 불평도 있었지만, 대체로 순조롭게 예매가 진행됐다. 온라인에서 예약한 승차권은 21일 오후 4시부터 25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돼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예매 기간에 판매되고 남은 좌석은 21일 오후 4시부터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예매는 승차권 앱인 ‘코레일톡’에서 할 수 없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명절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 접속한 뒤 해야 한다. 승차권 불법 유통과 부당 확보를 막기 위해 1회에 최대 6장까지만 예매가 허용되며, 1인당 최대 12장까지 살 수 있다.

SR은 22∼23일 별도로 예매를 진행한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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