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환경융합학부와 협약
산림녹화 등 복구작업 추진

환경법 위반으로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봉화 영풍석포제련소가 공장 주변의 산림녹화에 나서는 등 친환경녹색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20일 제련소 주변 1공장 콘크리트 사면과 앞산 재해방지 사업 구간 정상부, 3공장 북측 사면 등 훼손된 공장주변 산림 전반의 토양과 식생 조사, 잠재 토양 유실 평가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강원대 환경융합학부와 계약을 체결해 내년 6월까지 실증연구를 한 뒤 산림청과 협의를 거쳐 산림 복구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강원대에서 석포제련소 주변 산림과 토양 복원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영풍과 강원대는 이번 연구에서 제련소 주변 농경지와 산림생태계 영향평가를 하고 식물생태계, 대기, 지형 등 정보를 전산화해 산림 훼손 원인을 포괄적으로 진단한다. 영풍은 지금까지 제련소 주변 훼손 산림을 회복하고자 사방공사를 벌였으나 앞으로 강원대와 연구를 바탕으로 구역별 적합한 수종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박영민 석포제련소 소장은 “제련소 주변 산림 훼손 원인을 세밀하게 진단해 방지 대책을 수립한다”며 “연구 과제 핵심은 제련소 주변 지역마다 토양 변화 상황을 데이터화하고 예측 기술 시스템으로 향후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