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관이 쉬는 날에 바닷가를 찾았다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초등학생 2명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포항해경 구조대에 근무하는 배창식(34) 경장은 지난 16일 오후 1시 50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해변에서 튜브를 타고 놀던 초등학생 2명이 해변에서 먼바다쪽으로 자꾸 멀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배 경장은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즉시 바다로 뛰어들어 파도를 헤치며 초등학생들에게 다가가 해변으로 무사히 구조했다.

그는 이날 근무를 하지 않고 쉬는 날이어서 가족과 여가를 보내기 위해 해변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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