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전 직원에
청렴 독려 메시지 전달
시정 신뢰 회복에 총력

[경주] 경주시가 공무원 청렴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낙영<사진> 시장이 전 직원에게 청렴메시지를 전달했다.

주 시장은 “청렴도가 개선되지 않은 직원에 대해서는 아무리 능력이 우수하더라도 승진에서 배제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2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의 평가를 받자 강도 높은 청렴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주 시장은 공직자 부패비리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시장직통 핫라인 ‘청렴CALL’을 개설했다. 지난달에는 ‘외부개방형 감사관’을 채용해 공직사회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시민감사관’을 공개모집해 위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체계적인 자체 진단을 통해 상급자의 솔선수범을 유도하고 청렴한 공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6급 이상 공무원 청렴도 평가’를 실시했다.

이 평가는 익명성 보장을 위해 외부의 전문조사업체에 의뢰해 지난 6월께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12일간 실시했다. 조사는 응답자 991명(65%)으로 마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무원 행정시스템의 공지사항을 통해 “분석을 마친 청렴도 평가 결과를 꼼꼼히 보았고, 한 번의 조사 결과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신뢰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매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며 “다음 조사에서도 개선되지 않은 직원은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것이며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적 보완책을 반드시 마련토록 하겠다”고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아울러 “청렴은 시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가장 근본적인 과제임을 강조하고, 청렴에 대한 공직자 각자의 실천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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