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두 전 회장직대 불구속 입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전 국가대표 ‘팀킴’의 지도자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감독이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와 횡령 혐의로 장 전 감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대한컬링연맹과 경북도체육회 보조금, 민간기업 지원금, 의성군민 성금 등 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 가운데 자금을 직접 관리한 장 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 전 감독은 혐의사실을 부인했으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대구지법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 1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북체육회 소속인 전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킴’은 지난해 11월 초 김 전 회장 직무대행, 그의 사위인 장 전 감독 등 지도자 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후 문체부와 경북도,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감사에 나서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확인하고 경찰에 상금 횡령, 보조금 이중정산, 친인척 채용 비리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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