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구 문화재야행’ 막올라

오는 23∼24일 대구 약령시 일원에서 ‘2019 대구 문화재야행’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중구 제공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대구 약령시와 청라언덕 일원에서 ‘2019 대구 문화재야행’이 열린다.

18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대구 문화재야행’은 대구 근대 골목에 깃든 스토리와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 문화관광 브랜드다. 올해 행사는 ‘1919 다시 만나는 그날 밤’을 주제로 1910년대 대구 골목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다양한 공연과 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대구 문화재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매년 많은 사랑을 받아온 테라스음악회, 파이프 오르간연주, 청라음악회, 근대음악이 행사 구간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 약령시한의약박물관과 이상화·서상돈 고택에서는 3·1만세운동과 옛 근대골목을 주제로 한 뮤지컬 마당극이 열린다. 아울러 100주년을 맞은 3·1만세운동과 관련, 독립운동가의 테마투어와 스토리북 투어,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계산성당 주차장과 약령시일원에서는 근대기 종합 체험존이 마련된다. 서양문화를 체험해 보는 웨딩 왈츠 강습, 선교사 손편지, 근대복 및 인력거 체험과 떡메치기, 전통역사놀이, 한복체험 등 전통문화체험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운영한다.

이외에도 지역 주민이 청사초롱 퍼레이드와 플래시몹을 준비해 개막을 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시민으로 구성된 배우 100여명이 100년 전 근대인물을 재현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도시의 정체성과 자부심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할 때 가능하다. 대구 문화재야행은 대구 근대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 문화재야행 홈페이지(http://heritage-night.jung.daegu.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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