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민속촌서 28일부터 공연
비디오맵핑 기술로 극적 효과

지난해 열린 실경뮤지컬 왕의나라 시즌2 ‘삼태사’ 공연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 실경뮤지컬 왕의나라 시즌2 ‘삼태사’가 국내 야외뮤지컬 공연 최초로 비디오맵핑 기술을 적용하는 등 더욱더 화려해진 볼거리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고려의 건국 당시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삼태사’는 고려 개국공신으로 당시 왕건을 도와 견훤을 막아 낸 공로로 삼태사란 칭호를 받으며 현재 안동을 있게 한 김선평, 권행, 장정필과 함께한 고창 백성들의 치열했던 삶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경북도와 안동시,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이 주최하고 (사)극단 맥이 주관하는 이번 뮤지컬은 안동민속촌 성곽 특설무대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총 5회 공연된다.

이번 뮤지컬에선 고려의 개국공신 삼태사인 김선평, 권행, 장길이라는 지역의 이야기와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 라인에 드라마적 극적효과를 더해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특히 국내 야외뮤지컬 공연 최초로 비디오맵핑 기술을 선보일 예정으로 세계적 명성으로 업계에서 최고로 꼽히는 프랑스 라메종프로덕션이 참여하고 있어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비디오맵핑 기술은 지난해 공연에서 선보인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기법과는 달리 안동민속촌 성곽을 비디오 맵핑한 3D 영상기법으로 더욱 화려하고 현실감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

연출을 맡은 이정남 (사)극단 맥 대표는 “현재에서 과거의 인물들을 만나러가는 특별한 시간으로 지역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며 “현재와 과거의 만남으로 오늘의 후손인 우리가 과거 삼태사의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왕의나라’는 2011년 시즌Ⅰ로 첫선을 보인 이래 작품의 완성도, 예술성을 인정받아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대표 공연예술제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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