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 우려 공원계획변경 안돼
경산시 “팔공산 자락에 조성 추진”

[경산] 경산시가 2021년까지 팔공산에 가족중심의 야영장(캠핑장)을 조성하기로 했던 계획이 경북도 공원계획변경에 포함되지 못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40억 원을 들여 팔공산 3만㎡에 차량야영장(카라반 포함) 20곳, 일반야영장 16곳, 취사장 등의 편의시설, 숲 체험 쉼터, 잔디마당, 숲 운동장, 트리하우스 등을 조성할 가칭 ‘팔공산 에코파크 야영장’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야영장 조성은 마땅히 쉴 곳이 없던 경산시민들에게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 계획은 지난해 12월 고시된 경북도 팔공산도립공원계획변경에 포함되지 못했다. 환경파괴를 우려한 환경부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팔공산도립공원은 자연생태계나 경관을 보호하고 이용하고자 지정된 공원으로 10년 단위로 공원계획변경이 고시되고 있다.

시는 팔공산 자락을 이용하는 야영장을 조성하기 위한 대안 찾기에 나서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야영장은 시장의 공약을 떠나서라도 시민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며 “팔공산 자락에라도 반드시 조성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