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장비설치 108곳 분석

경찰이 도내 한 도로에 과속단속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지방경찰청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한 고정식 과속단속 장비가 교통사고 및 사망사고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북지방경찰청이 2017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고정식 과속단속 장비를 설치한 108곳의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치 전 689건에서 설치 후 445건으로 줄었다. 사망자도 34명에서 8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단속 장비 설치 지점 앞뒤 2㎞ 구간에 대해 설치 시점 기준으로 1년 전후를 비교한 것으로 교통사고는 35%, 사망자는 76%가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경북경찰청은 올해 상반기에 36대의 고정식 과속단속 장비를 설치했다. 하반기에도 49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과속을 예방하기 위해 고정식 과속 단속 장비 설치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고속도로에 주로 설치했던 구간단속 장비(일정 구간의 차량 평균속도로 단속)를 국도 및 지방도에 설치할 계획이다.

구간단속 장비는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및 과속 우려 구간 3곳(23㎞)에 설치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6곳(47㎞)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정식 과속단속 장비의 확대 설치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들이 과속하지 않고 보행자를 우선 배려하는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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