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가운데) 원내대표가 13일 정개특위 및 사개특위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홍영표 의원. /연합뉴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1소위를 놓고 여야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선거제 개혁 논의도 덩달아 진척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개특위 홍영표 위원장과 민주당 김종민 간사, 자유한국당 장제원 간사는 13일 비공개 오찬 간담회를 갖고 1소위원장 선임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종민 간사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위원장에 대해서는 의견 정리가 안 됐다”며 “내일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개특위 1소위는 선거법 개정을 다루고 2소위는 선거연령 18세 인하 등을 다룬다. 1소위가 선거제 개혁의 핵심이다. 현재 1소위는 김 간사가 맡고 있다.

민주당은 또 이날 오후 ‘정개특위 및 사개특위 비공개 연석회의’를 열고 8월 말로 활동이 끝나는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상황을 점검했다. 김 간사는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에서 소위원장 자리를 고집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소위원장을 변경하면 사개특위 검·경 소위원장은 우리가 맡아야 하는데, 그것은 바른미래당이 맡겠다고 한다. 그것은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개특위는 검·경 소위와 법원·법조소위로 나뉘는데 공식적으로는 공석이다. 그는 이어 “결국 소위원장 문제는 (정개특위) 여기서 논의할 게 아니다”며 “원내대표가 판단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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