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 등
전달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서
경주 등 관광객은 감소세 전환

경북동해안지역 6월 실물경제는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19년 6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6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은 142만2천t으로 전년동월(138만3천t)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생산량이 전년동월대비 5.3% 감소한 것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달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전체 생산액도 1조1천500억원으로 전년동월(1조1천290억원)대비 2.0% 증가했다.

산업군별로는 1차금속, 비철금속, 석유화학은 각각 2.5%, 14.0%, 8.1% 증가한 반면 조립금속은 9.9% 감소했다. 같은달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은 수출과 내수판매 관련지표 모두 전년동월대비 각각 10.6%, 1.0%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동안 호조를 보였던 서비스업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숙박객수는 30만9천명으로 5월 33만8천명 대비 2만9천명 줄었다.

한은 포항본부는 숙박객 감소의 원인으로 호텔현대 경주가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오는 2020년 3월까지 임시휴업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숙박유형 중 호텔의 감소폭이 전년동월대비 30.4%에 이를만큼 비중이 높았다.

울릉도 입도관광객수도 5만9천732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0% 증가하긴 했으나 43.0% 증가한 5월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6월 수산물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3.7%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품종별로 살펴보면 어류(-6.9%→-15.1%) 및 갑각류(-13.6%→-31.4%)는 감소폭이 확대된 반면, 연체동물(25.1%→49.9%)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포항·경주지역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 동월대비 4.4% 감소했다. 식료품(1.7%→-2.4%), 의복·신발(7.5%→-19.9%) 등은 감소세로 전환됐고 가전제품(-1.2%→-3.2%)은 감소폭이 커졌다.

경북동해안지역의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466대로 전년동월(744대)에 비해 37.4% 감소했다.

같은달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94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48.0% 줄었다.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월 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지역이 각각 8.7%, 12.0%씩 떨어졌고 전세가격도 각각 8.6%, 12.3% 하락했다.

주택 매매건수는 81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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