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가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경산갓바위축제추진위원회의 주최·주관으로 열리지만, 우려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는 정성껏 빌면 하나의 소원은 이루어준다는 보물 제431호인 ‘경산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을 주제로 갓바위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을 전국에 홍보하기 위한 문화관광축제다.

올해 19회를 맞은 2019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는 지금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열렸으나 전국 유일의 소원축제나 단조로운 프로그램과 체험행사로 일관한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2일로 축제기간을 단축했다.

또 소원성취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과 체험행사 등을 마련하고 다양한 전문공연 팀으로 공연의 수준과 관람객을 마련시킬 계획이다.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는 부족한 주차장과 먹거리 부족, 흡인력이 약한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갓바위라는 호재에도 횟수가 늘어날수록 관람객이 줄어드는 기현상을 보여 실패한 축제로 분류된다.

이를 해결하고자 경산시와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시기와 축제장소를 변경하기도 했으나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매년 개최되던 갓바위공영주차장을 벗어나 와촌면민운동장에서 축제를 진행했으나 관광객을 위한 축제가 아닌 동네잔치라는 빈축을 샀다.

올해는 이를 만회하고자 갓바위공영주차장으로 개최장소가 환원하고 일교차가 심한 갓바위공영주차장의 여건을 고려해 8월 말로 축제기간을 앞당겼다.

대다수 시민들은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가 성공하려면  갓바위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관람객의 입맛을 만족하게 할 먹거리, 주최·주관기관의 축제만 생각하는 마음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시민 이진수(29) 씨는 “전국적인 축제로 성공할 수 있는 갓바위축제가 제자리를 잡지 못한 것은 문제점이 분명히 있다”라며 “경산시도 적극적인 자세로 축제의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지적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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