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사는 고소득일수록 많아

지난해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1인당 평균대출이 4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 부채 중 전세자금 마련 등을 위한 주택 외 담보대출 비중이 컸으며, 20대와 30대에서 대출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4천76만원으로 전년대비 281만원(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평균 대출 금액은 40대가 5천95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5천301만원, 50대 4천98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9세 이하는 1천93만원에 그쳤지만 지난해보다 38.5%나 급증했다. 70세 이상의 평균 대출은 같은기간 3.5%(53만원) 감소한 1천450만원이다.

주택 유형별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 금액을 보면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대출 금액이 4천99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 금액은 소득이 높을수록 많았다. 소득 1억원 이상 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1억4천66만원으로 전년 대비 620만원(4.6%) 증가했다. 반면 3천만원 미만 근로자의 평균 대출 금액은 2천600만원에 그쳤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